티스토리 뷰

일기

수도가 얼었다.

연희관쭈구리 2018. 1. 24. 22:44

수도가 또 얼었다. 올 겨울에만 11월에 이어서 두번째이다. 그때는 추위가 갑자기 다가와서 대비하지 못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상수도관을 잇는 열선 코드도 꽂았고 수도꼭지를 일부러 조금 열어두어 물을 흐르게 해두었는데도 그렇다. 아침 영하 17도, 낮에도 영하 10도를 넘나드니 어쩔 수 없나보다. 낡은 다세대주택인지라 이런 일이 빈번하다.

2층 아주머니께 전화해봤더니 2층은 물이 나온단다. 옆집은 안나온다니 3층으로 오는 물길이 얼었나보다. 상수도 구조는 알 수 없지만  옥상 바로 밑 층이라 물탱크에서 내려오는 길이 언 모양이다.

이번주 내내 바빠서 낮에 집에 있을 수도 없고, 시간을 낼 수도 없는데 고민이다. 게다가 다음주 초까지 낮에도 영상으로 올라올 기미가 없다. 내일 옆집과 합의해서 사람을 불러야하나, 걱정이다. 아직은 계량기 동파는 아니지만, 이대로 며칠 더 있다간 정말 터질 수도 있다는게 더 위험하다.

다행히 보일러는 돌아가서 일단 잠만 자고 아침마다 목욕탕에 가야 할 모양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할지... 이사가 한달 앞으로 다가와서 이 집에서 수도 걱정하는건 이번이 아마도 마지막이겠지만, 답답하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앗간과 ICT  (0) 2018.02.03
KTX 특실 첫 탑승!  (0) 2018.02.02
보일러 동파기  (0) 2018.01.29
홍제동 거주기  (0) 2018.01.23
블로그를 시작하며.  (0) 2018.01.1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