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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KTX 특실 첫 탑승!

연희관쭈구리 2018. 2. 2. 18:48

이 글을 작성하는 장소는 KTX 특실이다. 이유를 알 수 없게 코레일에서 '특실 업그레이드' 쿠폰을 주었다. 그 덕분에 일반실 가격으로 특실에 탑승했다.

KTX가 지금처럼 빠르게 다니지 않을 때에는 우등버스를 타고 다녔다. 우등버스가 가지는 매력은 따로 떨어진 한 자리에 있다. '언택트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나올 때에 크게 공감한 사람으로써, 옆자리에 모르는 사람이 앉는 것은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을 때가 많다. 우등버스에 탈때는 빈 자리가 있다면 꼭 따로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KTX는 특실 가격이 확연히 비싸기에 일반석에만 탔다. 한적한 시간에 움직일 때 옆자리에 사람이 빌 때에는 다행이었다.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자주 있지 않았다.

특실이라고 비행기 비즈니스석처럼 특별한 서비스를 주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다리를 펼 공간, 좌우 공간이 더 넓어 편안하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특실타고 다닐 일이 더 많을까? 아마도 그때에도 돈아끼려고 일반석타고 다니겠지. 이 호사, 지금 최대한 누려야겠다.


수정 : 이 글을 쓰고 난 후 승무원께서 견과류 과자 한 봉투를 주셨다. 뭔가 감동적이라 아직 먹지 않았지만, 추후에 맛도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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