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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밀양의 눈물

연희관쭈구리 2018. 1. 26. 21:30

밀양 병원에 큰 화재가 났다. 가장 화가 나고 아쉬운 점은, 입원실이 있는 병원인데도 스프링클러가 없다는 사실이다. 스프링클러가 구비되었던 2015년 나주 요양병원 화재에는 희생자가 없다. 건축법에 의하면 요양병원, 11층 이상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만이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라고 한다. 이해할 수 없다. 입원실이 있는 병원이라면, 게다가 노인이 많이 입원해있는 병원이라면 당연히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으로 규정했어야 하지 않을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사람보다 자본이 먼저인 것일까. 이 참에 민학관군이 다 모여, 안전과 관련된 법과 시행령을 모두 살펴봤으면 좋겠다. 잘못된 점은 없는지, 시대에 맞지 않는 점은 없는지. 이제 더이상 소규모 시설이라고 안전에 관해 예외를 두는 일이 없어야 한다. 소규모시설이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시민이 많이 찾는 시설도 안전은 평등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겨울 큰 불이 많다. 떠난 이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가 쾌유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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