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에서 일어난 대학살은 너무도 끔찍해서 심리학이나 정치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의 연구대상이 되곤 한다. 한나 아렌트가 에서 언급한 '악의 평범성'은 많은 사람들이 가진 상식을 뒤바꿔놓은 개념이었다.는 아우슈비츠가 흘러간 수용소가 아님을 보여준다. 최고로 평가받던 언론사와 직장이던 MBC가 파탄이 나는 과정을 보도국 중심으로 예리하게 보여준다. 사측은 비인격적 인사관리를 '잉여'와 '도구'로 노동자를 나눈다. 보도라는 노동에서 철저히 배제시킨 '잉여'와 주축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품질 관리를 위해 적당하게 참여시킨 '도구'. 해고자는 해고자대로, 잉여는 잉여대로 괴롭고 도구는 도구대로 수치스럽다. 동료가 쫓겨난 자리를 채운 시용기자를 나라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었을까.강고한 조직과 지지, 연대가 ..
어떤 이는 스포츠는 스포츠이고, 정치는 정치가 아니냐고 묻는다. 일견 옳은 지적이다. 정치가 스포츠에 끼어들어 일어난 최악의 스캔들이 러시아 도핑 게이트이다. 스포츠를 국수주의 발흥을 위한 선전 도구로 사용하면 스포츠에 왜곡이 발생한다는 예시이다. 하지만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는 스포츠와 정치가 결합한 최고의 선순환이다. 스포츠가 분열된 민족이 힘을 합치는데 도움이 되고 평화를 부른다면 그것에 정치적 요소가 있다고 피할 일이 아니다. 당사자도 아닌 IOC가 KOC나 한국 정부 못지 않게 적극적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남북한 스포츠교류엔 여러 단계가 있다. 평시에는 친선경기나 상대국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경기대회에는 공동입장, 단일팀 결성이 그 순서일 것이다. 평창올림픽을 생각해보았..
2014년 노홍철 하차 이후 은 지켜보기 안쓰러울 정도였다. 5명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어색했다. '극한알바' 편부터 함께 모니터하는 장면을 늘리며 토크로 분량을 채우려고 했지만 뭔가 부족했다. 새로 들어온 광희는 다른 방송 예능에서 보여준 역량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며 잠시 도움을 얹지 못했다. 그 와중에 정형돈마저 빠졌다. 외부 예능에 나가 MC를 맡을 정도로 성장한 두 출연자인 노홍철과 정형돈. 그 둘은 성장하는 캐릭터쇼 이 가진 동력원이었다. 두 명이 빠진 자리는 생각보다 컸다.2016년 양세형이 합류하며 무한도전은 심폐소생에 성공했고, 2018년 조세호 합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양세형과 조세호는 1980년대생 코미디언 가운데 버라이어티 쇼에서 가장 큰 역량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는 탑클래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