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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일이다. 몇 년 전만해도 메이저리그에선 높았던 릴리버의 가격이 쑥 떨어질 때가 있었다. 이닝을 적게 먹는 이들이 과하게 대접받는다는 논리였다. 그런데 격세지감이다. 작년 다저스의 움직임은 뭔가 이상했는데, 이 글을 보니 어느 정도는 설명된다. 다저스는 커쇼를 축으로 두고, 마에다와 리치 힐, 류현진 등을 말 그대로 돌려막기 했다. 마에다 계약부터 이상했다. 리치 힐은 이미 연한이 다 된 투수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은 기존 성공 방법과 다르게 난쟁이 선발을 두고 릴리프를 쌓았다.
이건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계산이다. 40인이라는 제한된 엔트리와 예산을 어떻게 쓸 것인가? 메이저리그는 정말 자본주의 식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값싸고 효율적인, 가성비를 찾는다.
우리도 빨리 40인 로스터 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의 룰5 드래프트가 시행되고,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재미있는, 단장의 야구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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