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을 보는 즐거움
군에서 돌아온 후, 테니스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었다. 내가 몇 가지 생활체육을 즐기고 싶었다. 보는게 즐거워서 참여해보고 싶은 야구도 있지만, 탁구나 배드민턴같은 코트에서 세트를 나누는 구기 종목을 배우려는 마음이 있었다. 그 중에 테니스가 내 최종목표였다. '테니스가 그렇게 체력소모가 길다던데, 얼마나 힘들고 운동이 되길래 그럴까?' 이런 호기심 덕에 테니스동아리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그 생각을 접었다. 테니스 동아리가 나이가 아닌 자체 기수에 따라 엄격한 선후배 위계를 따진다는 것이 이유였다. 리버럴리스트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었다. 군대도 겨우 마치고 왔는데 또 그런 세계에 내 심기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그때 일이 후회되지 않았다가, 최근 정현을 보며 다시 떠오른다. 정현 선수 경기를 보는 ..
취미
2018. 1. 25. 08:39